무라사키 시키부
『겐지 이야기』를 쓴 궁정 여성 작가
AI가 작성한 글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는 약 1,000년 전 일본 궁궐에서 일한 여성으로, 『겐지 이야기』를 쓴 작가입니다.
이 소설은 잘생기고 재주 많은 왕자 「빛나는 겐지」의 사랑과 삶을 그린 아주 긴 이야기입니다. 무려 54권이나 되고, 그 시대 귀족들의 옷차림과 잔치, 노래 짓기, 마음속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지금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읽힙니다. 「무라사키 시키부」는 궁궐에서 부르던 이름이고 진짜 이름은 정확히 전해지지 않습니다.
무라사키 시키부는 어릴 때부터 한문을 아주 잘해서, 아버지가 「아들이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라사키 시키부는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한학자 후지와라노 다메토키입니다. 어릴 때 남동생이 한문을 배우는 옆에서 먼저 뜻을 깨쳤다는 일화를 일기에 적었습니다. 아버지가 에치젠 수령이 되었을 때 함께 내려가 살았고(996~997), 이후 후지와라노 노부타카와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남편은 결혼 3년쯤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슬픔을 잊으려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야기가 소문이 나 1006년 무렵 미치나가의 딸 쇼시(중궁)를 모시는 궁녀로 들어갔습니다. 궁에서는 쇼시에게 한시집 『백씨문집』을 몰래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일기에는 1008년 쇼시가 황자를 낳는 장면이 생생하게 적혀 있어 당시 궁중 생활을 알려 주는 귀중한 기록입니다. 이 일기에서 그녀는 같은 시대의 세이 쇼나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겐지 이야기』는 히카루 겐지의 일생을 그린 1부와 2부, 겐지의 아들로 알려진 가오루를 중심으로 한 우지 10첩 3부로 나뉩니다. 겐지의 애정과 영화, 쇠퇴가 귀족 사회의 무상함과 어우러집니다. 12세기에는 이 소설을 그림으로 옮긴 두루마리 「겐지 이야기 에마키」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궁에서 처음에는 「도시키부(藤式部)」로 불렸다고 하며, 「무라사키」는 작품의 여주인공 무라사키노우에에서 따온 별명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남아 있는 작품, 일기, 가집(『무라사키 시키부집』) 덕분에 그녀는 헤이안 시대 여성 가운데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전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겐지 이야기』는 히라가나로 쓰인 산문 문학의 정점으로 「세계 최초의 장편 소설」로 자주 소개된다. 그러나 「최초」라는 평가는 소설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며, 일본 안에서는 이야기 문학의 전통 위에서 나온 걸작이라는 설명이 더 정확하다. 작품의 성립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의 1008년 기록에 이미 궁중에서 읽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 있어, 늦어도 그 무렵 일부가 존재했다고 본다. 54첩이 모두 한 사람의 손으로 쓰였는지, 뒷부분(우지 10첩)을 다른 작가가 썼다는 설이 맞는지도 오래된 논쟁이다.
가나 문학이 여성 작가 중심으로 발달한 배경에는 남성 관료가 한문을 공식 문자로 썼던 사정이 있다. 그러나 무라사키 시키부가 『백씨문집』 등 한문 교양에 깊이 통달했다는 점은 작품 곳곳의 인용에서 확인되므로, 여성이 한문 교양과 무관했다는 단순한 도식은 조심해야 한다. 그녀의 일기에 따르면 이치조 천황이 이야기를 듣고 「이 작가는 『일본서기』를 읽었을 것이다」라고 감탄했는데, 이를 시기한 궁녀가 그녀에게 「일본기의 궁녀」라는 별명을 붙였다. 또 그녀는 궁에서 한자를 모르는 척했다고 적었다. 이는 여성의 한학이 늘 환영받지는 않았음을 보여 준다.
이름과 생몰년도 분명하지 않다. 「무라사키」는 작품 속 여주인공 무라사키노우에에서, 「시키부」는 아버지나 형제의 관직(식부성)에서 비롯한 궁중 호칭이라는 설이 유력하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생몰년은 970년대 무렵 출생, 1010년대 사망 등 여러 설이 있다. 2008년에는 일기의 1008년 기록을 기념해 「겐지 이야기 천 년기」 행사가 열렸다. 영어 번역은 20세기 초 아서 웨일리의 번역이 널리 알려졌다.
『겐지 이야기』는 작가의 자필 원본이 전하지 않고 가장 오래된 사본도 13세기 무렵의 것이라, 여러 계통의 사본을 비교해 원문을 확정하는 작업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Sources · 참고 자료
- 『겐지 이야기』
- 『무라사키 시키부 일기』